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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타임루프? 영화 '소스 코드'와 반전 결말

by 스타워즈광선검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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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코드 (2011)

시간여행? 타임루프?

이 영화는 시간여행이나 타임루프를 주제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처음 접하는 소제의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를 처음 관람할 때는 시간여행이나 타임루프를 주제로 하고 있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영화 초반에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조금 지나면 타임루프를 주제로 하는 영화라고 생각이 바뀌게 된다. 전형적인 타임루프를 주제로 하는 영화들의 전개방식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마지막까지 보고 나면 시간여행과 타임루프를 주제로 하는 영화들의 전형적인 전개방식을 취하지만 전혀 다른 주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영화는 SF 장르이지만 인간의 본질과 존엄성에 대한 것을 주제로 한다. 주인공 콜터는 사고로 인해 뇌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체 기능이 정지해 있는 상태에 있다. 생명유지장치를 통하지 않고서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이 상태에서 본인에게 동의를 받고 소스 코드에 접속시켰는지도 의문이지만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리틀리지 박사의 행동으로 추측해 보면 인간으로서의 대우는 찾아볼 수 없으며 인간을 기계의 부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에 콜터를 군인으로서, 사람으로서 이해해 주는 굿윈 대위의 도움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 '소스 코드'

영화는 시카고 통근 열차에서 깨어난 미군 조종사 콜터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는 자신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기차에 타고 있는지 기억나지 않고,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자신을 아는 것 같은 크리스티나라는 여자 맞은편에 앉아 있다. 자신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크리스티나라는 여자를 뒤로하고 화장실을 갔다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자신이 아니며 신분증 또한 다른 사람의 것이어서 혼란스러운 가운데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기차가 폭발하여 기차에 탑승 한 모든 사람이 죽지만 콜터는 밀폐된 캡슐에서 깨어나고 모니터를 통해 굿윈이라는 군인과 마주하게 된다. 굿윈은 콜터가 소스 코드라는 정부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소스 코드에 접속해서 기차가 폭발하기 전 마지막 8분 동안 테러범을 찾아야 한다고 알려준다. 소스 코드는 기차에 타고 있던 션이라는 남자의 기억과 콜터의 뇌를 연결하는 것이다. 션이 기차 폭발로 죽기 전 마지막 8분의 기억이 션의 뇌에 남아있고 그 기억이 소스 코드가 되어 그 속에 콜터가 접속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8분 만에 테러범을 찾기는 쉽지 않아서 타임루프처럼 반복하게 되는데 반복해서 죽음을 맞이하면서 콜터를 점점 지쳐가게 된다. 콜터는 소스 코드의 접속을 반복하면서 자신이 뇌를 제외한 거의 모든 신체 기능이 정지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소스 코드를 통해 테러범을 알아내고 사건을 해결하지만 콜터는 다시 소스 코드로 들어가 그 속의 사람들까지 구하려고 하고 굿윈의 도움으로 다시 소스 코드에 접속하게 된다. 이 영화는 가상현실, 인간의 정체성, 군사적 목적을 위한 첨단 기술 사용의 윤리적 합의와 같은 복잡한 내용을 주제로 하는 SF 스릴러이다.

 

반전 결말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영화의 마지막 순간에 주인공 콜터는 소스 코드 속에서 폭탄 테러범을 찾아내서 다음 테러를 막아낸다. 테러범을 찾아냄으로써 현실에 있는 사람들은 피해를 입지 않게 되지만 콜터는 소스 코드에 다시 접속해서 소스 코드 속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살리고자 한다. 리틀리지 박사는 임무를 완수하면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콜터와 약속하지만, 그를 소스 코드를 실행하기 위한 하나의 부품정도로 여기면서 약속을 어긴다. 굿윈은 리틀리지 박사의 지시와 기술적으로 소스 코드는 지나간 시간이기 때문에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콜터와의 약속을 지킨다. 마지막으로 콜터는 소스 코드에 접속해서 열차 폭발 사고를 막아내고 굿윈은 콜터의 생명유지 장치를 정지시키면서 소스 코드 속 콜터는 정지한다. 그러나 곧 다시 콜터의 세상이 움직이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는 중간에 반전 결말의 힌트를 보여준다. 소스 코드는 기차사고로 죽은 션의 뇌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8분의 기억에 콜터를 연결해서 과거를 분석하는 것인데 중간에 부대에 전화를 해서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소스 코드가 다른 어떤 곳과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콜터는 코마상태이며 신체는 대부분의 기능을 상실하여 생명유지장치를 통해서만 살아있을 수 있고 뇌를 제외한 대부분이 기능이 정지된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틀리지 박사는 테러 공격을 막기 위해 군인의 의식을 도구로 이용하고 궁극적으로 생명을 구하기 때문에 목적이 좋다면 나쁜 수단이라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정당화한다. 이 영화는 삶과 인간의 존엄성, 죽음의 본질, 기술의 이용한 의식 조작 등 윤리에 대한 본질적인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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