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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을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영화 '다빈치 코드'의 진실?

by 스타워즈광선검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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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2006)

최후의 만찬을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해부학자, 천문학자 등 다방면에 재능을 갖고 있는 천재이다. 다빈치는 메모하는 습관으로 유명했는데 1만 3천여 쪽에 달하는 메모를 남겼다고 한다. 그중에는 암호로 작성된 메모도 있었는데 거울에 반사된 이미지로 해석해야 하는 거울문자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해독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천재인 다빈치가 메모에 암호로 남겼다면 그의 미술 작품에도 암호와 숨겨진 이야기를 남겼다도 생각한 사람들은 다빈치의 작품들을 분석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많은 이야기들이 생겨났다.

  다빈치가 1497년에 완성한 작품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식당 벽화로 그려진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12제자에게 너희 중 한 명이 나를 배신한다는 얘기를 한 순간을 묘사한 작품으로 이를 주제로 많은 화가들이 여러 작품을 남겼지만 그중 독보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다빈치는 작품 속에 인물들이 12제자 중 누구를 의미하는지 밝히지 않았는데 후에 독일의 작가 괴테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속의 인물들에 대해 분석했다.

  괴테와는 다른 의미에서 이 작품을 분석한 사람들은 원본 그림을 뒤집어서 겹치거나 여러 각도에서 붙여보면서 숨겨진 인물이 있다거나 성배를 그림 속에 숨겨놓았다는 등의 주장을 하기도 한다. 또한 그림 속의 예수의 눈과 테이블을 기준으로 오선을 그리고 접시, 빵, 사람의 손에 점을 그려보면 왼손잡이인 다빈치가 왼쪽으로부터 연주를 하는 악보를 숨겨놓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수많은 분야에서 천재로 불렸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진짜 자신의 작품 속에 후세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숨겨놓은 것인지 여부는 개인의 판단으로 남겨야 할 문제인 거 같다.

 

영화 '다빈치 코드'

  2006년 개봉한 론 하워드 감독의 작품 '다빈치 코드'는 댄 브라운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는 소설의 시작과 같은 장면으로부터 시작하게 된다. 루브르 박물관의 관장인 자크 소니에르가 루브르 박물관 내에서 살해당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특별강연을 위해 파리에 체류 중이던 하버드대학교의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을 찾아가게 된다. 랭던은 경찰이 자신에게 수사 협조를 구하는 줄 알고 현장을 방문하지만 경찰은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랭던은 사건 현장에서 자크 소니에르의 손녀인 소피를 만나 경찰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상항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소피의 도움으로 경찰을 따돌린 후 자크 소니에르가 죽기 직전에 남긴 단서를 조합해서 암호를 풀기 시작한다.

  자크 소니에르는 루블 박물관에 소장 중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에 암호를 숨겨놨고 랭던과 소피는 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은행 금고에 보관 중이었던 크립텍트를 찾게 된다. 성배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랭던과 소피는 성배 연구자 티빙을 찾아가게 되고 티빙은 다빈치의 작품인 '최후의 만찬'에 숨겨진 암호를 설명해 준다.

  랭던과 소피는 단서를 찾아 암호를 풀어나가게 되면서 자크 소니에르가 기독교의 기초를 뒤흔들 수 있는 수백 년 된 비밀을 보호한 것으로 여겨지는 시온수도회의 일원이었으며 성배의 수호자였다는 사실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이작 뉴턴과 같은 인물들도 같은 일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자크를 살해한 사일러스는 오푸스데이의 일원으로 시온수도회의 일원 중에 성배의 수호자들을 찾아 성배의 행방을 찾고 있었던 것이었고 오푸스데이는 시온수도회가 숨겨온 성배를 찾아 파괴하여 진실을 감추려고 하고 있었다.

  랭던과 소피는 진실에 가까워지면서 기독교 교리의 기초를 뒤흔드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다는 것과 시온수도회는 이 혈통을 보호하기 위해 형성되었으며 성배는 잔이 아닌 예수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된 막달라 마리아를 나타낸다는 것이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사일러스의 범죄행각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은 범인이 사일러스와 그가 속해있는 오푸스데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범인은 성배 연구자 티빙이었다. 티빙은 오푸스데이를 이용해 성배를 찾아 진실을 밝힘으로써 예수는 신이 아닌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려 했던 것이었다.

  랭던과 소피가 찾던 성배는 막달라 마리아를 가리키는 것이었고 마리아의 관이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이들은 시온수도회의 사람들을 만나고 소피가 예수와 마리아의 마지막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막달라 마리아의 시신이 보관된 관의 위치를 알고 이던 자크 소니에르가 죽음으로써 마리아의 관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고 시온수도회는 말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랭던은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마리아의 관이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영화는 끝나게 된다.

 

진실은?

  소설과 영화는 기독교 사상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기독교인들에게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예수는 신이 아니라는 중심 이야기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아마도 영원이 결론지어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야기의 근간을 이루며 소설과 영화에 등장하는 시온수도회와 오푸스데이에 대해 실존하느냐를 확인해 본다면 오푸스데이는 실존하는 조직으로 확인 되지만 시온수도회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영화의 원작인 소설 '다빈치 코드'를 읽게 되면 소설이 시작되는 첫 장 앞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1099년에 설립된 유럽의 비밀 결사 시온수도회는 실재 조직이다. 1975년, 파리의 국립도서관은 '비밀문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양피지를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아이작 뉴턴 경과 보티첼리, 빅토르 위고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포함한 시온수도회 회원들의 명단이 포함되어 있다.
  오푸스데이라는 바티칸 성직 자치단은 최근 들어 세뇌, 강압, 육체의 고행이라 알려진 위험한 수련 등과 관련한 보도로 논란을 빚은, 독실한 가톨릭의 한 분파이다.

  두산 백과에 검색되는 오푸스데이는 '에스파냐인 신부 에스크리바가 1928년 창설한 가톨릭 종교단체'로 되어 있다. 오푸스데이가 소설 속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세뇌, 강압, 육체의 고행을 강요 했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백과사전에도 내용이 실릴 만큼 실존하는 조직임에는 확실하다. 문제는 시온수도회이다. 작가인 댄 브라운은 소설의 시작에서 시온수도회는 실재 조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온수도회를 알리고 1956년에 시온수도회 연구회를 만들어 조직을 프랑스 정부에 등록한 피에르 플랑타르는 자신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었다며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온수도회가 실존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피에르 플랑타르가 원래는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그 진실 속에 자신을 끼워 넣어 약간의 변형을 가한 것인지 완전한 거짓말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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